"집에가서 꼭 XX를 해봐"…국비들여 '선정적 도서' 어린이도서관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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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을 통해 적나라한 성경험이나 동성결혼, 공유연애(3인 이상의 연애관계) 등을 다룬 도서들이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관 등에 배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지원도서 구매·배포 현황' 자료를 보면 적나라한 성적 내용이나 동성애, 공유연애를 주제로 한 도서가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어린이도서관이나 초등학교도서관, 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등에 대량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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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을 통해 적나라한 성경험이나 동성결혼, 공유연애(3인 이상의 연애관계) 등을 다룬 도서들이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관 등에 배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지원도서 구매·배포 현황' 자료를 보면 적나라한 성적 내용이나 동성애, 공유연애를 주제로 한 도서가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어린이도서관이나 초등학교도서관, 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등에 대량 배포됐다.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되는 문학 도서를 연간 500여종을 선정, 구입해 전국의 각종 도서관 및 공공기관에 배포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매년 40억~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2018년 사업으로 선정된 A도서는 저자가 미성년자 시절 겪은 첫 성경험과 임신 중절, 데이트 폭력, 성매매 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했지만 31곳의 지역아동센터와 29곳의 어린이 도서관을 포함한 작은도서관, 40곳의 초·중·고 도서관 등 전국 678곳에 배포됐다.
내용 중에는 "제발, 집에 가서 꼭 XX를 해봐"라며 성적 행동을 권하거나 "원나잇은 되는데 왜 성노동은 안될까", "산만하고 한 가지에 집중을 잘 못하는 내게 성노동은 결과물을 칼같이 제출해야 하는 다른 노동보다 더 나았다" 등 성매매를 정당화하는 취지의 표현도 담겼다.
동성결혼 문제를 다룬 B도서는 2020년 "레즈비언, 여성동성애자들의 삶을 다룬 책으로 작가도 그중 한 사람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가 어렵다"는 부정적인 검토 의견에도 지원 도서에 최종 선정돼 75곳의 아동·청소년시설 및 264곳의 어린이 도서관을 포함한 작은도서관에 배포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여성 주인공이 남자친구와 그의 여자친구를 함께 만난다는 내용의 C도서는 일반적 성·연애 관념과 벗어난 공유연애를 주로 다뤘지만 전국 32곳의 아동·청소년 시설과 396곳의 어린이 도서관 등 작은도서관에 보급됐다.
김 의원은 "정부가 아직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적 내용이나 공유연애와 같이 일반적이지 않은 연애 관념을 다룬 책을 배포한 것은 문제"라며 "도서 선정부터 배포처까지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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