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TV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개시

LG전자가 스마트 TV를 대상으로 최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사진은 웹OS23이 탑재된 23년형 LG 올레드 TV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TV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이달 10일부터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적용한 2022년형 올레드TV(시리즈명: G2/C2/B2/A2)를 대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가 스마트 TV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대상 모델 및 제품군, 지역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TV사용 고객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웹OS TV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스마트 TV는 고객에게 맞춤형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 화면이 아닌 웹OS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또 개인별 계정을 통해 나만의 화면을 구성하고,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퀵카드(Quick Card)를 이용하면 TV 홈 화면이 마치 모바일 화면처럼 뮤직·게임·스포츠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돼 있어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화된 보안 기술과 최적화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원활한 TV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최신 웹OS 업그레이드를 적용한 제품이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박형세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은 최근 서울 마곡에서 개최된 '웹OS 파트너 서밋'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전 세계 2억 대 이상 스마트 TV에서 웹OS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혁신을 기반으로 사용 편의성과 보안 등을 높이고 고객들이 LG TV를 사용하는 내내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