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미성년자 주택 구입 6년간 333채…450억 규모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10.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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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주택 8채 매입 최다주택 구매
인천에서 미성년자들이 구매한 주택수가 6년간 333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미성년자 인천 주택 구매 현황’에 따르면 미성년자의 전체 주택 매수 금액은 총 447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매수한 주택 한 채당 평균 금액은 1억3400만원 수준이다.

미성년자 주택 구매 건수는 지난 2018∼2019년 연간 20∼30채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부동산이 상승했던 시기인 지난 2020년 60채, 2021년 143채로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 10대 청소년은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에 있는 주택 8채를 약 8억원에 매입해 최다 주택 구매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허 의원은 “집값 급등기를 맞아 다주택자들이 미성년자 명의로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성년자 거래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주택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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