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클린스만도 기다린 금메달 꺼내 자랑한 정우영, 손흥민도 "축하드려요"

이성필 기자, 김한림 기자 2023. 10. 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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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운이 그대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전해졌다.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 베트남)을 준비하기 위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파주NFC로 입소했다.

취재진을 향해 두 손을 흔들던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항저우 대회에서도 같은 맛을 봤던 후배들에게 "축하드려요"라며 축하의 말을 가볍게 건네며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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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꺼내 보인 정우영. ⓒ연합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넣으며 금메달에 기여한 정우영. 8골을 의미하는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 이강인과 손흥민도 팬서비스를 하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연합뉴스
▲ 이강인과 손흥민도 팬서비스를 하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운이 그대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전해졌다.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 베트남)을 준비하기 위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파주NFC로 입소했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인해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시티), 황희찬(울버햄턴)은 이날 오후 늦게 합류한다.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박용우(알 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10일에나 합류한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전이 기다린다.

전날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은 대부분 소집 시간에 맞춰 들어왔다.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는 뒷문으로 들어왔다. 안에서 선수들을 만나기 힘든 팬 일부가 뒷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사인과 사진 촬영의 행운을 얻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전날 귀국한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일찌감치 대표팀으로 왔다. 설영우(울산 현대)는 금메달을 가져왔느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질문에 "집으로 보냈다"라고 말해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8골로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달랐다. 홍현석(KAA헨트)과 함께 온 정우영은 팬들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을 해준 뒤 취재진 앞에 서서 득점왕을 의미하는 손가락 8개를 펴 포즈를 취했다.

혹시 금메달을 가지고 왔느냐는 질문에는 "가지고 왔어요"라더니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 올렸다. 두께가 있어 햇볕에 반사되는 빛이 상당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기다리던 금메달이었다. 뒤에 있던 팬들이 놀라 보여달라고 하자 뒤를 돌아봐 보여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등장했다. 한 팬은 손흥민 응원가인 '나이스 원 쏘니'를 즉석에서 부르는가 하면 "사랑해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온갖 수식어가 나왔다.

취재진을 향해 두 손을 흔들던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항저우 대회에서도 같은 맛을 봤던 후배들에게 "축하드려요"라며 축하의 말을 가볍게 건네며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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