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현대차그룹, 엑스포 유치전 총력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 세계와 함께’ 편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2분 29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1950년대 수혜국에서 지금은 공여국이 된 한국의 성장 경험과 첨단 도시 부산의 스토리가 담겼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15개 언어로 부산의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와 17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출신의 주한 외국인들이 출연해 모국어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편을 공개한 바 있다.
새롭게 공개한 영상은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한국이 빈민국·개발도상국 단계를 거쳐 지금의 경제·문화 강국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지속적인 도움이 있었음을 강조하며 2030 부산엑스포는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은 2023년 현재 부산에서 한국전쟁 발발 연도인 1950년으로 시간을 되돌리며 “1950년,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이어 “수많은 피난민, 부족한 물자, 춥고 배고팠던 그 시절, 우리에게 손 내밀어 준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자원도 자본도 없는 작은 나라지만 저력과 가능성을 믿어 준 나라들이 있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영상은 냉전 시대 화합을 이끌었던 1988년 서울 올림픽, 첫 공동 개최 월드컵인 2002년 한일 월드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를 개최한 역사를 조망하며 한국의 엑스포 개최 역량에 대한 공감대도 이끌어 낸다. 또 한국이 기술 강국이자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바탕에는 각국의 호응과 응원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국제사회 원조를 받던 빈민국에서 K-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지지가 있었음을 강조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며 “국내외 부산엑스포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고 BIE 회원국들의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181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 부산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들 중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꾸렸다. 또 글로벌 차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숏폼 영상, 카드뉴스 제작, 아트카 10대 투입 등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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