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끝은 영화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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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해운대 영화의전당 주변에는 관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배우 및 감독들의 야외무대 인사나 오픈토크는 지난 7일 주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끝나 이날은 순수 영화 관람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본행사에 들어간 아시아콘텐츠마켓 행사장에 사람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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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한글날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해운대 영화의전당 주변에는 관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배우 및 감독들의 야외무대 인사나 오픈토크는 지난 7일 주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끝나 이날은 순수 영화 관람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본행사에 들어간 아시아콘텐츠마켓 행사장에 사람들이 몰렸다.
9일 오전 9시께 영화의전당에서는 이날 첫 상영 영화인 '1923년 9월'에 이어 '뮤직' 상영관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다.
'1923년 9월'(모리 다츠야 감독)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초청영화로 선정될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상영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가여운 것들'(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지난 7일 첫 상영부터 표가 매진된 데 이어 이날도 매진 사례를 빚었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추락의 해부'(쥐스틴 트리에 감독)가 상영된 같은 시간대 CGV 스타리움도 관객들로 가득 찼다.
CGV 매표소 앞에서 만난 한 관객은 "지난 8일 상영 때도 표를 구하지 못해 못 보고, 오늘은 현장 구매를 위해 일찍 나왔지만 실패했다"며 "이 영화만큼은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작 외에도 다양한 소재의 유럽 영화와 아시아 신작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의 발길도 각 영화관으로 이어졌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3일차를 맞은 이날 부산스토리마켓 비즈니스미팅, 프로젝트 피칭, 영화 제작발표회 등으로 개최 장소인 벡스코는 크게 붐볐다.
벡스코 제1전시장 이벤트룸B에서는 '한미일 콘텐츠 제작 환경과 글로벌 시장 전략'을 비롯해 대만-인도네시아 공동제작 스릴러 '말리스' 제작발표회, 법률 세미나 '콘텐츠 분야 거래공정화 및 상생협력 동향' 등이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연휴를 끝으로 영화제는 종반으로 접어든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남은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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