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장애인 예술가 사랑에 '양산시 화답'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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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인의 장애인 예술가 사랑(국제신문 지난 4월 15일자 8면 보도)에 양산시가 유상 그림 구독 서비스로 화답하는 훈훈한 장면이 펼쳐져 관심을 모은다.
느티나무의 사랑 정선희 대표는 "장애인 예술가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작품을 구독할 최소한의 공간만 제공해도 큰 힘이 된다. 보다 많은 공공기관을 비롯 민간 기업체 등에서도 장애인 작가 구독 서비스에 참여해주었으면 한다. 회사 측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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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 돕는 그림 구독 서비스로 시본관 복도에 작품 대여해 전시
장애 예술인 창작 지원하고 민원인^직원에 감상 기회 제공
지역 기업인의 장애인 예술가 사랑(국제신문 지난 4월 15일자 8면 보도)에 양산시가 유상 그림 구독 서비스로 화답하는 훈훈한 장면이 펼쳐져 관심을 모은다.
양산시와 ㈜느티나무의 사랑(대표 정선희)은 민관 합동으로 장애 예술인 그림 구독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작품은 양산시청 본관 3층 복도 벽면을 활용해 전시하며 매달 교체 전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 회인 이달에는 느티나무의 사랑 소속 장애인 예술가 등의 작품 10여 점을 대여해 전시 중이다. 문수련 작가의 ‘민들레가 필 무렵’, 효석 작가의 ‘소년과 파도’를 비롯 김창훈·우병찬·신연주·이세형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대여 작품에 월별로 일정액의 구독료(대여료)를 지급해 장애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청내 작품 전시로 민원인과 직원도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머리를 식히고 청내 분위기도 부드러워지는 등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그림 구독 서비스는 느티나무의 사랑이 제안해 이뤄졌다.
느티나무의 사랑은 지난 4월 동면 여락리에 경남 최초의 장애인 작가 전용 느티나무 갤러리를 개관해 운영 중인 장애인 고용 표준 사업장이다. 전체 직원 63명 중 장애인이 28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한다.
회사 소속으로 10명의 장애인 전속작가를 두고 매달 급여를 지급하며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이 곳 갤러리에는 전속 작가 작품을 비롯 장애인 작가 40여 명의 작품과 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굿즈(상품)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작가 창작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많은 사람이 찾는 느티나무 카페 옆에 갤러리를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당시 개관식에 참석해 “장애인은 특별한 존재가 아닌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할 이웃”이라면서 개관을 축하했다.
이번 시의 대여사업은 느티나무의 사랑의 장애인 사랑에 양산시가 화답한 것으로 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과 지원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장애인들이 더 많은 예술영역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키겠다. 장애인 작가 그림 구독 서비스도 다른 기관으로 확대되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느티나무의 사랑 정선희 대표는 “장애인 예술가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작품을 구독할 최소한의 공간만 제공해도 큰 힘이 된다. 보다 많은 공공기관을 비롯 민간 기업체 등에서도 장애인 작가 구독 서비스에 참여해주었으면 한다. 회사 측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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