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박혜수, 2년 반 만에 새 입장 “허위사실 명예훼손 기소의견 송치” [전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3. 10.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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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 측이 학교 폭력(학폭) 의혹과 관련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지 2년 반 만에 새로운 입장을 발표했다.

더불어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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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학폭 의혹’ 박혜수, 2년 반 만에 새 입장 “허위사실 명예훼손 기소의견 송치” [전문]

배우 박혜수 측이 학교 폭력(학폭) 의혹과 관련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지 2년 반 만에 새로운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혜수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이들은 “현재 위법 행위자에 대한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위법 행위자에 대한 추가 고소 등 강도 높은 법률적 조치들을 이어나가겠다.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권익을 무참히 짓밟고,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회적 변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후폭풍은 거셌다. 당시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디어엠’은 첫방송 직전 편성이 연기됐다. 해당 작품은 표류 끝에 국내에선 방송되지 못한 채 해외에서만 방송됐다.

박혜수는 그해 3월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학폭 피해자였다고 주장하며 “내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박혜수는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저예산 독립영화 ‘너와 나’에 출연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이달 25일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도 앞둔 상황. 박혜수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대화(GV) 행사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논란 이후 공식적으로 취재진 앞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행사를 치르기 앞서 법적 대응 과정과 현 상황을 다시금 알린 박혜수와 소속사. 이날 고스트 스튜디오는 먼저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의 진행 경과에 대해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박혜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스트 스튜디오입니다.

배우 박혜수 관련하여 현재 법률적 절차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우선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의 진행 경과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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