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오는 10일 '1983 U-20 WC 4강 신화' 박종환 감독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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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한 박종환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장례식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박종환 감독의 장례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박 감독은 1936년 황해도 웅진에서 태어났으며 현역 시절 1960 AFC 말레이시아 U-20 챔피언십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지도자가 된 후에는 1983 FIFA 멕시코 U-20 월드컵서 한국의 FIFA 주관대회 본선 도전 최초로 4강에 오르는 대업을 달성했다. 또한 이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여러 번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창단팀이었던 일화 천마(현 성남 FC의 전신)를 맡아 K리그 최초의 3연패를 달성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이후 대구 FC 창단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성남 FC 초대 감독직도 맡았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한국 축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인 만큼 축구계가 그의 영면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