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도시숲 조성 확대…시민들의 삶의 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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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에 효과가 큰 도시숲을 지속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저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도시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책과 맨발 걷기 등 시민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힐링 공간'으로 도시숲을 선제적으로 조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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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허파’ 도시숲 열섬현상 완화 효과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에 효과가 큰 도시숲을 지속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생 나무로 이뤄진 도시숲 1㏊는 연간 6.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도시숲은 도심 내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가량 낮춰 열섬 현상을 완화하면서 ‘천연 공기청정기’이자 ‘에어컨’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시는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저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도시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책과 맨발 걷기 등 시민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힐링 공간’으로 도시숲을 선제적으로 조성해 왔다.
시는 총연장 9.3㎞의 센트럴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포항 철길숲을 ‘대동맥’으로 삼아 해도도시숲과 뱃머리마을(평생학습원) 문화숲, 송도솔밭 도시숲, 북구청사 도시숲 등 도심 곳곳에 다양한 도시숲·학교숲 등 녹지 공간을 조성하며 녹색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들 도시숲은 ‘도심 속 허파’ 기능과 함께 힐링과 휴식 공간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시는 매년 200만 그루씩 10년간(2017~2026) 총 2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00만 그루 생명의 나무 심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769만여 그루를 심어 목표 대비 126% 초과 달성하며, 축구장 94개 규모인 67만 1160㎡의 녹지와 도시숲을 새로 조성하는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곳의 도시숲(포항 철길숲, 해도도시숲, 뱃머리마을 문화숲, 연일 근린공원)이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외부 사업에 승인되기도 했다.
시는 이를 통해 탄소 중립 실현을 선도하고 기후변화 대응능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상도동 완충녹지 등 기후대응 도시숲 6㏊를 비롯해 안전한 통학로 기능까지 갖춘 ‘자녀안심 그린숲’(가로숲 조성으로 인도와 차도를 분리) 4㏊ 등 총 10㏊의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도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문화 휴식 공간인 ‘철길숲 시민광장’을 비롯 보행 약자를 위한 ‘연일 유강 무장애 도시숲’ 등 생활권 주변에서 쾌적한 친환경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도시숲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숲은 시민 건강과 도시 생태계를 위한 핵심 공간으로 미래 세대에 맑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는 생활권과 가까운 곳에 도시숲을 지속 확충해 시민 행복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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