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수 완화 전망... 美 9월 CPI, 삼성전자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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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고금리와 강달러에 대한 경계감으로 2400선 초반까지 밀린 가운데 이번주는 금리 변수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 증시 괴롭힌 금리 변수, 점차 완화될 것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29% 하락한 2408.73에 마감했다.
■ 9월 CPI, 3분기 실적 시즌 주목 오는 12일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표(CPI)에서 근원 물가가 하락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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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고금리와 강달러에 대한 경계감으로 2400선 초반까지 밀린 가운데 이번주는 금리 변수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증시의 초점은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 여부로 옮겨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70∼2550으로 제시했다.
■ 증시 괴롭힌 금리 변수, 점차 완화될 것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29% 하락한 2408.73에 마감했다. 추석연휴 직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 소폭 상승하며 2400선을 겨우 지켜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41.02에서 816.39로 2.93% 내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채용공고가 96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881만건) 대비 크게 뛰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를 확대시켰다”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역시 금리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연휴 기간 달러 지수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금리 변수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채권금리 상승을 일으킨 발행물량 확대, 유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이 상당 부분 선 반영돼있어 시차를 두고 급등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대상 투기전 순매도는 80만계약 이상으로 역사적 최대 수준”이라며 “과도한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채권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단기 투매로 인한 급등이 전개된 만큼 수급 변화에 채권금리도 빠르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9월 CPI, 3분기 실적 시즌 주목
오는 12일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표(CPI)에서 근원 물가가 하락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클리블랜드 연은은 4.17%로 8월치(4.3%)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은 변수로 꼽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이 아니라 원유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이란이 하마스를 지원하면서 충돌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3·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증시의 초점은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정환 연구원은 “추석연휴 동안 발표된 국내 9월 수출과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3·4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9월 국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2.3% 줄어들며 7월 이후 감소 폭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실적 회복 기대감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가격 반등과 메모리 수요 확대로 반도체 업황의 바닥 다지기가 확인될 경우 반도체 업종 주가 매력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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