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발레리나' 현실 커플에 대한 호기심을 뛰어 넘지 못한 개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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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는 유일한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민희'(박유림)가 죽음을 선택하며 남긴 편지를 발견한다.
2015년 몰입감을 안겨주는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단편영화 '몸 값'을 선보이며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15회 미쟝센 영화제 등 수성을 하며 주목받은 이충현 감독이 2020년 영화 '콜'로 화려한 장편 데뷔, 이후 '콜'에 출연한 전종서 배우와 열애설이 터지며 '연인과 함께 만드는 영화'로 알려진 '발레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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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는 유일한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민희’(박유림)가 죽음을 선택하며 남긴 편지를 발견한다. 복수를 부탁하는 편지에 적힌 의문의 ID를 단서로, 잘생긴 외모와 매력을 미끼로 여자들을 유인하는 ‘최프로’(김지훈)가 죽음의 배후임을 알아낸 ‘옥주’는 그와 그가 속한 조직을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2015년 몰입감을 안겨주는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단편영화 '몸 값'을 선보이며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15회 미쟝센 영화제 등 수성을 하며 주목받은 이충현 감독이 2020년 영화 '콜'로 화려한 장편 데뷔, 이후 '콜'에 출연한 전종서 배우와 열애설이 터지며 '연인과 함께 만드는 영화'로 알려진 '발레리나'다.
이충현 감독의 '몸 값'은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몸 값'으로 리메이크되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독일 시리즈 페스티벌, 뉴미디어 콘텐츠 등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 리메이크 작에도 이충현 감독의 연인 전종서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여기 함께 출연하는 김지훈은 TV예능 '나혼자 산다'를 통해 엄청난 체력관리를 선보이며 그 어떤 배우도 쉽게 하지 못할 남다른 맨몸 액션을 기대하게 했다.
저마다의 행보였지만 이 모든게 '발레리나'라는 액션활극의 빌드업을 위한 행보가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다.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섹션을 통해 먼저 소개된 '발레리나'가 이충현-전종서 커플의 투샷 이상의 의미를 보일지 기대된다.
▶ 애프터스크리닝
미술, 음악, 액션에 있어서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 작품이다. 장르극 답지 않게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미술은 주요 인물들의 장소별 뚜렷한 차별점을 보여주며 각 인물의 성격과 성향을 한 눈에 읽을 수 있게 해준다.
그레이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이 영화의 오프닝은 발레 공연에서의 음악을 전통 클래식이 아닌 전자음이 포함된 음악으로 신선함을 안겨주며 최프로가 듣는 클래식은 오히려 중후한 곡으로 선정, 묘한 이질감을 안긴다.
초반에 보여주는 편의점 액션은 전종서가 연기한 옥주 캐릭터를 별다른 설명없이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시퀀스로 강렬하고 짜릿하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부터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기 전까지인 1/3 지점까지는 한 컷도 평범한 앵글이 없다. 트랜디하고 독특한 시선을 가져가려 엄청 노력했음이 느껴진다.
발레리나가 죽으면 왜 물고기가 되고 싶었는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아쉬움은 개연성에 있다. 이충현 감독은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복수극을 만들고 싶었다. "며 옥주를 통해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고 싶어한 것 같다. 물론 옥주도 처음에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시작했다가 미성년자 성매매, 마약 등의 범죄까지 분노의 대상을 확장시킨다. 하지만 왜 친구의 복수에 직접 나서야만 하는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관계였는지를 설명하는 건 부족했다.
또한 유일한 빌런인 줄 알았던 최프로 뒤에 더 큰 조직이 있었다는 것, 그러나 그 큰 조직이 그닥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후반부의 맥빠짐을 주도한다.
무엇보다 총기를 사용한 액션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반칙을 하고 있다. 주먹과 칼을 들고 덤비는 상대가 아무리 위협적이라 한들 저 멀리서부터 기세 좋게 달려오는게 무슨 소용이랴. 총 한방이면 죽는데.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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