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응징”…이스라엘 전쟁 상황서 최전방 부대 간 신원식의 주문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 소재 육군 제1보병사단을 찾아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동안 북한은 우리 정부 집권 2∼3년 차에 대형 도발을 감행해 왔다”며 “(적이 도발하면) 첫째, 즉각 응징하라. 둘째, 강력히 응징하라. 셋째, 끝까지 응징하라”고 주문했다.
신 장관은 또 “지휘관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장병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장병들의 복무 여건 개선과 명예 고양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신 장관은 지난 7일 취임할 당시 취임사에서도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그가 방문한 육군 제1보병사단은 지난 1947년 대한민국 전군 최초로 창설된 보병사단이다. 1950년 백선엽 장군이 사단장을 지냈고, 6·25전쟁 당시 수도권 최전선에서 국토를 방어한 부대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수시로 중동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으로 미국이 그간 추진해온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가 지장을 받게 되면서 중동 정세가 급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집중 검토 중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교민과 성지순례객 등 현지 체류 한국인 안전 점검은 외교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전날 이스라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 우리 국민에 가능한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 중이다.
현재로서는 지난 4월 수단 무력충돌 사태 당시처럼 군 수송기를 동원한 현지 한국인 구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이 아직 기능을 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같은 국제 정세를 고려, 중동에서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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