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대표, 中외교부장에 "이스라엘 관련 대응 실망"(상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자제 및 휴전 촉구한 中에 불만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내에서 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관계자들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하마스 공격에 대한 중국 측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다.

AFP통신은 슈머 의원이 중국 수도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9일 방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슈머 의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불거진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성명에 불만을 내비쳤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스라엘에 어떤 동정이나 지지도 보이지 않은 (중국) 외교부의 성명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제력을 발휘하며 민간인을 보호하고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난 8일 성명을 발표했다.

슈머 의원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미국 인사 중 가장 고위급이다.

그는 지난 7일 상하이에 도착한 후 천지닝 상하이 당 서기와 만나 미국은 "(중국과) 경제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양국 간 긴장 완화를 모색하기 위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시작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등을 파견해 중국과 대화를 이어 왔다.

이번 방문에는 공화당의 마이크 크레이포, 빌 캐시디, 존 케네디, 민주당의 매기 해선 존 오소프 상원의원도 방중 대표단으로서 함께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머 의원과 대표단은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회담을 추진 중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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