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금융 위기설'…차단 나선 금감원, 일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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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을 무사히 넘긴 금융당국이 이달 들어 심화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국내외 금융시장에 나타난 뚜렷한 이상징후는 없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등으로 글로벌 정세가 불안해진 만큼,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매일 국내외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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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기관과 한글날 연휴 이후 시장 움직임 면밀히 대응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9월 위기설’을 무사히 넘긴 금융당국이 이달 들어 심화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국내외 금융시장에 나타난 뚜렷한 이상징후는 없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등으로 글로벌 정세가 불안해진 만큼,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매일 국내외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9월 위기설이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 상환유예 지원 종료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국내 요인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다면, 이번 10월 위기설은 해외발 충격에 기인한다.
실제 추석 기간이 끝나자마자 미국 긴축 공포발(發) 시장 이슈들이 한꺼번에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흔들었다. 지난 4일 국내 금융시장은 ‘검은 수요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휘청거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포인트 이상(2.41%) 내린 2405.69에 장을 마치며 약세로 돌아섰고 원·달러환율은 14.2원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행히 5~6일 대부분 주식 약세, 달러 초강세 등은 진정됐지만 한글날 연휴 이후인 오는 10일에도 중동전쟁 가능성 등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다. 위험 상황일수록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국제유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 복합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변수”라며 “전쟁 이슈는 유가·달러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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