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수 놓은 ‘전주페스타 2023’ 개막식…"전주는 축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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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맛과 멋이 총 망라된 '전주페스타 2023'이 한 달간의 긴 여정에 돌입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한옥마을을 벗어나 개최된 이번 전주페스타 오프닝축제와 비빔밥축제를 통해 관광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전주를 알리는데 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적인 요소가 갖춰져 있는 전북의 여러 축제에 비해, 이번 축제는 오로지 콘텐츠로만 채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한 많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얻었으며, 전주의 음식과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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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조선팝 페스티벌 등 7개 축제 계속돼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맛과 멋이 총 망라된 ‘전주페스타 2023’이 한 달간의 긴 여정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서 개최된 오프닝축제를 시작으로, ‘전주페스타 2023’가 본격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전주페스타 2023’은 전주의 음식과 전통을 담아낸 축제 시즌을 뜻한다. 앞서 시는 개별적으로 개최되던 다양한 축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주페스타 2023’을 기획했다. 이 기간 열리는 축제만 14개다.
4일 간 진행된 ‘전주페스타 2023’ 오프닝 축제는 개막식과 함께 전주비빔밥축제, 태조어진봉안의례, 전주예술난장, 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한지패션대전, 디네앙블랑 전주 2023 등 총 7개의 축제가 동시에 펼쳐졌다.
첫날(6일) 열린 개막식은 총 1만 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 속에 열렸다. 무대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 무용과 타악, 비빔밥을 주제로 한 공연, 댄스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놀이와 ‘전주 꽃피다’를 주제로 초대형 드론라이트쇼는 참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 냈다.
오프닝축제 둘째(7일) 날에는 대형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오프닝축제장에서 비벼진 비빔밥은 당시 행사장을 찾는 2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같은 날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 봉안 의례가 5년 만에 재현됐다. 이날 봉안 의례는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을 시작으로 문화광장로와 팔달로, 풍남문사거리를 지나는 봉안행렬, 경기전 정문에서의 이안행사, 경기전 정전에서의 봉안고유제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4일간 이어진 이번 오프닝축제는 대형비빔밥 퍼포먼스를 비롯해 가을낭만콘서트, 가을밤클럽, 숨은가수 라이브 공연, 가을 가맥파티 등이 이어지면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프닝축제와 함께한 전주비빔밥축제는 동 대표음식과 다양한 전주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됐다.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재료가 소진되는 등의 완판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프닝 축제는 마무리됐지만, 축제는 계속된다. 앞으로도 총 7개의 축제가 이어진다.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인 ‘전주문화재야행’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전라감영과 경기전 일원에서 펼쳐지며,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글로벌 공연콘텐츠 ‘조선팝’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조선팝 페스티벌’도 13일부터 15일까지 전주교대 옆 서학예술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2023 전주독서대전’도 같은 기간인 13일부터 15일까지 ‘다시, 질문 곁으로’를 주제로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주 한복문화창작소 일원에서 한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태조어진 봉안축제’가 10월21일 한옥마을과 경기전 일대에서 펼쳐지고,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가 열린다.
끝으로 세계 유일의 발효식품 특화전시회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6일부터 30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한옥마을을 벗어나 개최된 이번 전주페스타 오프닝축제와 비빔밥축제를 통해 관광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전주를 알리는데 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적인 요소가 갖춰져 있는 전북의 여러 축제에 비해, 이번 축제는 오로지 콘텐츠로만 채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한 많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얻었으며, 전주의 음식과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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