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석유·가스 수급 긴급 점검

윤희석 2023. 10. 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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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국내 석유·가스 수급 상황을 긴급 전검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9일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국내외 유가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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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국내 석유·가스 수급 상황을 긴급 전검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9일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국내외 유가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산업부는 분쟁지역이 국내 주요 원유·가스 도입경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거리가 있어 국내 원유·LNG 도입에 차질이 없는 상황인 것을 파악했다. 현재 중동 인근에서 항해·선적 중인 유조선과 LNG 운반선이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또, 국내 석유와 가스의 비축량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국내 수급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 공세를 가했다. 이를 시작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 영향으로 9일 오전 9시 기준 국제유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3.6% 상승한 $87.70/B를 기록하는 등 단기적 상승세다. 이후 유가 상승세 지속 여부는 이스라엘 주변 산유국 대응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이전 중동의 분쟁 사례와 현재 국제정세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석유·가스 가격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강경성 2차관은 “중동은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67%와 가스의 37%를 공급하는 지역이며, 중동의 정세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면서 “향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국내 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유관기관, 업계가 합동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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