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일본 승리”…日축구선수 SNS에 몰려간 한국 여성들, 누구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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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 ◆

일본 축구 대표팀 선수로 지난 7일 한국과의 결승전에 나선 니사카와 준.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지난 8일 폐막한 가운데 전날인 7일 밤 열린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하면서 은메달을 딴 일본 축구 대표팀의 등번호 10번 선수가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끝난 직후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일본 10번 선수의 외모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일본 프로리그 사간도스 소속 미드필더 니사카와 준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에는 “항저우 한일전에서 10번 선수 이름 뭔가요?”, “일본 10번 선수 저만 잘생겼다고 생각하나요?”, “축구 한일전 결승 일본 10번 누구예요?”, “10번 선수 SNS 알려주세요” 등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도 ‘일본 10번’이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준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잘생겼다” “한일전 보다가 궁금해서 여기까지 왔다” “한일전 최대 수혜자” “결혼하자” “나만 알고 있었는데” “외모는 일본이 승리”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지 언론도 준에 대한 한국 여성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문화 매체 ‘더 앤서’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이 한국에 패한 소식을 전하며 “니시카와 준의 SNS에 한국 여성들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K리그에 와줬으면 좋겠다’ ‘축구 만화 주인공 같다’ ‘아이돌 같다’ 등 찬사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의 마지막 게시글은 한달도 지난 9월3일인데 이 게시글에 한글 여성의 댓글로 가득찼다고 했다. 실제 준의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글에는 1만1000개의 ‘좋아요’가 달렸으며 댓글은 657개나 됐다.

댓글 대부분은 한글로 적혀 있으며 그의 외모를 칭찬하는 글이 대다수다.

하지만 이런 반응을 두고 일각에서는 “창피하다” “한일전인데 10번 선수가 눈에 들어오나” 등 비판의 글도 제기됐다.

한편 7일 치러진 2022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2대 1로 역전승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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