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가 증권을? '사칭' 페이코증권 등장에 NHN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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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를 사칭한 증권 서비스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핀테크 서비스 '페이코(PAYCO)'와 실제 존재하는 유사 업체 이름을 동시에 사칭해 홍보한 후 사기를 벌이는 '피싱' 시도로 추정된다.
NHN페이코에 따르면 10월 초 '페이코(PAYCO)증권 출범'이라는 내용으로 일부 매체에 페이코 증권 서비스 출시가 보도되며 이용자 문의가 잇따랐다.
페이코코리아 영문명은 'PEIKKO'로 NHN페이코의 핀테크 서비스 '페이코(PAYCO)'와는 철자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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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를 사칭한 증권 서비스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핀테크 서비스 '페이코(PAYCO)'와 실제 존재하는 유사 업체 이름을 동시에 사칭해 홍보한 후 사기를 벌이는 '피싱' 시도로 추정된다.
NHN페이코는 '페이코증권'이란 이름으로 상표 무단 도용이 발생해 금융당국에 불법 금융으로 제보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8일 밝혔다.
NHN페이코에 따르면 10월 초 '페이코(PAYCO)증권 출범'이라는 내용으로 일부 매체에 페이코 증권 서비스 출시가 보도되며 이용자 문의가 잇따랐다.
이들은 실제 존재하는 페이코코리아 사명과 대표이사 명의까지 도용해 “간편한 결제와 모바일 증권이 만나 페이코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차별화된 금융솔루션을 통해 국내 탑티어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2030년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며 홍보했다.
이들이 내세운 페이코코리아는 실제 국내에 등록한 법인으로 핀란드 공사 자재 공급사 페이코의 한국 지사다. 페이코코리아 영문명은 'PEIKKO'로 NHN페이코의 핀테크 서비스 '페이코(PAYCO)'와는 철자가 다르다.
페이코코리아 역시 이번 사태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오종환 페이코코리아 대표는 “평소에도 핀테크 서비스인 페이코로 착각한 고객 문의가 종종 있었지만 아예 페이코코리아를 사칭을 한 시도는 처음”이라면서 “자료를 게재한 매체에 수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HN페이코는 도용 시도를 인지한 이후 금융감독원에 상황을 공유하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도용을 시도한 이들이 'PAYCO증권' 또는 'PAYCO증권 우리한주 이벤트 - 주식 계좌 개설하면 삼성전자 '3주'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문자를 통한 피싱 시도를 주시하는 중이다. NHN페이코에 따르면 아직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코리아와 NHN페이코가 명칭이 비슷하다는 점을 노린 상표 도용 및 피싱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체 홍보 이후 문자 등을 통해 피싱을 시도 할 것으로 보고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NHN페이코는 NHN 핀테크 자회사로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증권사들과 연계해 계좌 개설 등을 지원하지만 직접 증권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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