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윤동희 1군 등록에 황성빈이 2군행→교육리그 출전. 박세웅은 11일 사직 최종전 선발 확정[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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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5강에서 멀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달라진 모습이 느껴지는 대목.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윤동희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9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돌아온 윤동희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남은 경기에 1군 기회를 주고 황성빈에겐 오히려 교육리그에서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찾기를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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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실상 5강에서 멀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달라진 모습이 느껴지는 대목.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윤동희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런데 윤동희 대신 2군으로 내려간 이가 황성빈이다. 여러 어린 유망주가 아닌 주전급이 황성빈이 내려간 부분이 의미심장하다.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9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돌아온 윤동희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 올리지는 않았다.
이 대행은 "윤동희가 선발로 나가도 괜찮다고는 했는데 귀국하고 바로 와서 피로감이 있어서 선발에서는 제외했다"면서 "상황에 따라 대타 출전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박세웅과 나균안은 선발 투수라 선발로 나설 때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박세웅은 오는 11일 부산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나균안도 한차례는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윤동희 대신 황성빈이 2군으로 내려갔다. 정규리그 잔여 경기가 17일에 종료될 예정이라 이제 2군으로 간다는 것은 더이상 1군에 뛸 기회는 없다는 뜻. 당연히 황성빈의 정규시즌은 끝났다. 올시즌 74경기에 출전한 황성빈은 타율 2할1푼2리(170타수 36안타) 8타점 22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2경기서 타율 2할9푼4리(320타수 94안타) 16타점 62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소가 됐던 황성빈은 올시즌 부상으로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대행은 "황성빈에게 기회를 줬는데 지금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경쟁을 시켜야 할 것 같다"라면서 "황성빈은 이제 교육리그에 가서 뛰게 된다. 거기서 뛰면서 느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어린 선수들에게 남은 경기에 1군 기회를 주고 황성빈에겐 오히려 교육리그에서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찾기를 바라는 것.
이 대행은 "황성빈이 손가락 다치고, 발목 다치면서 결국 훈련 부족이 됐고, 그것이 올시즌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내년시즌엔 부상없이 잘 준비하면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황성빈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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