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

이성훈 기자 2023. 10. 9. 13: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주택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 모습. /뉴스1

9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KB부동산의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09% 올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 1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보다 0.26%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구별로 송파구가 1.0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0.66%), 양천구(0.62%), 마포구(0.46%), 강동·성동구(각 0.45%)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은평구(-0.25%), 중랑구(-0.23%), 도봉구(-0.19%), 노원구(-0.15%), 관악구(-0.12%), 금천구(-0.11%), 구로구(-0.05%) 등 7개 구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광역시·도 중에선 대전(0.47%)과 인천(0.03%)이 올랐고, 경기도는 0.22%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과천이 가장 높은 2.19%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1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0.10% 하락한 상태다. 9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90.1로 전월(90.0)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9월(100.2)과 비교하면 회복이 더디다. 이 지수는 지난해 1월 아파트 매매 가격을 100으로 설정해 산출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아파트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크게 줄고 원자재 값 등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공급 불안 심리를 유발해 하반기 아파트 매매가 소폭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