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국내 첫 ‘바둑 전용 경기장’ 내달 착공
경기 의정부시가 다음달 바둑 전용 경기장을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최초인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은 의정부시가 한국 바둑의 본산인 한국기원 이전과 맞물려 추진하는 사업이다.
바둑 전용 경기장은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옛 기무부대 자리에 지하 1층에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 규모로 세워진다. 사업비는 396억원이다. 시비 248억과 국·도비 등이 투입된다.
전용 경기장 내부에는 바둑 역사 전시관, 오픈 대국실, 온라인 대국실, 방송 스튜디오, 바둑 국가대표실, 연구생 대국실, 한국기원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국기원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의정부시는 202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전임 민선 8기 안병용 시장 재임 당시인 2020년 9월 경기도, 한국기원 등과 협약을 맺고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을 추진했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도 받았으나, 공원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착공도 미뤄졌다.
한국기원은 이보다 앞서 2015년 9월 화성시와 협약을 체결해 동탄2지구에 본원을 옮긴 뒤 바둑의 전당(세계바둑 스포츠 콤플렉스)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 의정부시는 전용 경기장이 들어서면 각종 바둑대회가 연간 290일가량 진행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나 도시 브랜드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 주초 주유엔 이란 대사 만나
- [Minute to Read] S. Korean markets slide deeper as ‘Trump panic’ grows
- [더 한장] 새총 쏘고 중성화 수술까지...원숭이와 전쟁의 승자는?
- 먹다 남은 과자봉지, 플라스틱 물병 한가득…쓰레기장 된 한라산 정상
- 트럼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지명
- 파월 “금리 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어”
- Netflix Series Zombieverse: New Blood Coins ‘Vari-Drama’ Genre, Mixing Humor, High Stakes, and Zombie Action
- 결국 4만전자 전락한 삼전, 용산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 10만~20만원대로 실현한 문페이즈 드레스워치
- 연일 완판 행진 카이스트 탈모 샴푸, 단독 구성 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