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한항공 9일 인천발 텔아비브행 결항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상황.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무력 충돌 여파로 대한항공이 오는 9월 출발 예정이던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KE957)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8일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단 이스라엘 현지 체류객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9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안전을 확인한 뒤 인천행 항공편(KE958)은 출발 시간만 15시간 늦춰 운항할 방침이다. 또 오는 11일 이후 계획된 항공편의 운항 여부는 추후 확정할 꼐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노선에서 직항편을 주 3회(월, 수, 금) 왕복 운항하고 있다.

현재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역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570여명으로, 이와함께 관광객 360여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 운항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예약 변경 및 환불 등 관련 수수료는 면제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새벽 하마스의 기습 로켓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격화 중인 가운데 독일 루프트한자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잇따라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