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 좋다면서? 실수 연발'...아스널 GK 향한 비판에 아르테타는 "용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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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능력에 빌드업까지 보고 데려온 다비드 라야는 매우 불안한 모습이었다.
램스데일이 있는데 아스널은 올여름 라야를 영입했다.
이렇듯 라야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아스널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라야는 그동안 아스널 수비수들과 패스를 평온하게 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후방 패스는 정말 좋지 못했다. 램스데일은 이를 유심히 지켜봤을 것이다"고 하며 평점 5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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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선방 능력에 빌드업까지 보고 데려온 다비드 라야는 매우 불안한 모습이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20점이 됐지만 골득실 차이로 2위에 자리했다. 패배한 맨시티는 3위로 추락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결승 득점을 터트리면서 아스널이 맨시티를 잡았다. 아스널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맨시티 공격을 잘 막았다. 엘링 홀란드를 윌리엄 살리바가 꽁꽁 묶은 게 돋보였다. 공간을 내주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압박을 잘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덕에 무실점을 유지했고 마르티넬리 골까지 나왔다.
승리는 기뻤지만 라야가 매우 불안한 건 되짚어보아야 한다. 아스널은 주전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이 있었다. 램스데일은 베른트 레노를 밀어내고 아스널 주전이 된 골키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꾸준히 뽑히는 선수다. 램스데일이 있는데 아스널은 올여름 라야를 영입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두 골키퍼를 경쟁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일단 주전은 라야로 보였다.
라야의 빌드업 능력을 좋게 보는 듯했다. 라야는 브렌트포드에 있을 때부터 발 밑이 좋기로 유명했다. 공을 잘 다루고 짧은 패스, 롱패스를 자유자재로 보내 주목을 끌었다. 골키퍼의 패스 능력을 중시하는 아르테타 감독은 램스데일이 준수하긴 해도 라야가 더 뛰어나므로 영입을 했다. 최근 들어 라야가 꾸준히 선발로 나서면서 No.1 자리가 바뀌었다.
맨시티전에서도 선발 골키퍼 장갑을 낀 라야는 맨시티 전진 압박에 고전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 등이 라야를 강하게 압박을 했는데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전반 17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패스를 받은 라야는 공을 제대로 못 보냈고 알바레스 발에 맞고 실점이 될 뻔했다. 골문 옆으로 빗나간 건 아스널 입장에서 다행했다.
패스 미스는 전반 23분에도 나왔다. 맨시티가 기회를 살리려고 했지만 데클란 라이스가 막아냈다. 알바레스는 전반전처럼 라야를 향한 강한 압박으로 또 아스널을 위협했다. 이렇듯 라야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아스널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실점은 없었고 경기는 아스널이 이겼어도 라야를 향한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라야는 그동안 아스널 수비수들과 패스를 평온하게 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후방 패스는 정말 좋지 못했다. 램스데일은 이를 유심히 지켜봤을 것이다"고 하며 평점 5점을 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운이 좋았다"고 평하며 실수가 연이어 나오는 상황에서 실점을 안 당한 게 다행이라고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용기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게 우리 팀이다. 팬들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건 내 잘못이니까 날 비판하면 된다"고 하면서 후방이 불안했던 부분을 두둔했고 라야를 두고 "훌륭했다. 패스 미스는 나올 수 있다. 공을 잡아 놓고 상대를 끌어들이는 걸 잘했다. 잘 통제했고 지배적이었다. 난 용기 있는 선수들을 좋아하는데 라야가 그렇다"고 하며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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