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 뛰어든 연장전, 첫홀 13m 버디로 '끝'

양준호 기자 2023. 10. 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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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명이 벌인 연장전이 첫 번째 홀에서 일찍 끝났다.

13m 장거리 버디 퍼트가 루크 리스트(38·미국)에게 20개월 만의 우승을 안겼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리스트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3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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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샌더슨팜스 18언더 뒤 연장 우승
첫 승도 연장전 승리···20개월 만 2승 달성
연장 첫 홀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포효하는 루크 리스트.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무려 5명이 벌인 연장전이 첫 번째 홀에서 일찍 끝났다. 13m 장거리 버디 퍼트가 루크 리스트(38·미국)에게 20개월 만의 우승을 안겼다.

리스트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GC(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벤 그리핀(미국) 등 동타를 이룬 다른 4명의 선수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리스트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3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1년 8개월여 만의 2승이다. 첫 승도 연장 우승이었다. 이후 손가락 등 크고 작은 부상에 한때 골프를 중단하기도 했던 리스트는 이번 우승으로 2년간 투어 카드와 함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등 특급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부동산 담보대출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던 그리핀은 18번 홀에서 2.5m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가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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