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입니다"…새벽에 벽돌 들고 원룸 털려던 40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자신을 택배기사라고 속이고 강도 행위를 하려던 40대가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강도 예비, 야간 주거침입 절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께 부산 기장군 한 원룸 건물에 들어가 한 호실 초인종을 누른 뒤 “택배기사인데 문을 열어달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초인종을 누를 당시 A씨는 면장갑을 끼고 벽돌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호실에 거주하는 남성이 수상하게 여겨 문을 열어주지 않자 A씨는 그대로 돌아갔고, 이후 인근 상가에서 2건의 절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강도상해 등 전과가 20범 이상인 점을 토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고자 원룸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