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영화로'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연계 영상문화 특화 도시 탈바꿈

김용구 기자 2023. 10. 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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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이 합천읍 일대를 국내 대표 오픈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연계한 영상문화 특화 도시로 탈바꿈한다.

합천군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합천읍 15만 ㎡ 일대에 국비 105억 원을 포함한 175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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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모 선정 총 175억 원 투입
'시네마 빌리지' 조성 숙박 등 제공
스튜디오·교육장 등 거점센터 구축
골목길 특화·노후 주택 정비 사업도

경남 합천군이 합천읍 일대를 국내 대표 오픈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연계한 영상문화 특화 도시로 탈바꿈한다.

경남 합천군이 추진하는 합천읍 도시재생사업 계획도.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합천읍 15만 ㎡ 일대에 국비 105억 원을 포함한 175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 시설을 정비하는 단순 도시재생에 그치지 않고 ‘일상이 영화가 되는 곳, THE(더) 영화 같은 합천’이라는 비전 아래 기존 영상문화 시설과 콘텐츠를 활용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해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앞서 군은 지난해 9월 공청회를 열어 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해 같은 해 12월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경남도 도시재생위원회로부터 활성화 계획을 승인받았다.

군은 이런 절차를 거쳐 확정 지은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우선 읍내 시가지 술도가(양조장) 자리에 숙박시설인 ‘합천스테이 시네마 빌리지’를 조성해 연간 30만 명이 찾는 영상테마파크의 관광객을 합천읍으로 유도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지역 문화·예술 활동 공간인 시네마 파티룸, 공유오피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또 합천시네마 옆 빈집을 정비해 ‘영상문화 활력 거점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실시간 방송 공간, 영상 체험 스튜디오, 영상 관련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소품점 등이 구축된다. 1인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방송인 등을 위한 스튜디오와 매체 편집 교육장도 마련한다.

이어 좁고 오래돼 주민 불안감을 조성했던 읍내 골목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영상특화 골목길 및 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전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려한 합천 영화제’ 수상작 등을 홍보하는 시설물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20년 이상 된 노후 불량주택을 수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수요 조사를 거쳐 최대 1200여만 원을 지원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수리는 물론 외부 창호, 방수, 대문 등 외부 경관을 개선한다. 10%는 자부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군은 주민을 상대로 이번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주체로서 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등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군 중심인 합천읍의 새로운 변신을 군민 모두가 함께 돕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영상문화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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