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한국공항공사 울산공항 활성화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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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가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울산공항 활성화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저가항공사(LCC)의 울산공항 취항을 위해 재정을 지원해왔다.
이로 인해 울산공항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또 '항공진로체험'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울산공항 항공편을 이용해 국립항공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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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가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울산공항 활성화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저가항공사(LCC)의 울산공항 취항을 위해 재정을 지원해왔다. 운항 편수 유지를 위해 일정 탑승률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항공사에게 손실을 보전해 줘 온 것이다. 지난해까지 7년간 모두 80억5167만 원의 지방비가 항공사들의 재정지원으로 쓰였다.
하지만 재정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울산공항 운항 편수가 매년 급감하고 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전체 공항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2081만9300명이다. 이 중 울산공항 이용객은 13만430명으로 전국 14개 공항 중 8위에 불과하다.
이를 방증하듯 상반기 에어부산이 울산공항에서 철수한 데 이어,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하이에어도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운항 노선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항공사들이 울산공항을 떠나면서 운항편수도 급감했다. 국토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울산공항 운항 편수는 총 234편이다. 1년 전(508편)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울산공항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경영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2018~2022년 최근 5년간 울산 공항 당기순이익’은 -839억 원이다. 무안(-1068억 원), 양양(-898억 원), 여수(-889억 원)에 이어 네 번째로 손실액이 크다. 포항·경주(-839억 원), 청주(-698억 원), 광주(-393억 원), 사천(-371억 원)보다 손실이 컸다.
적자 이유는 2000년대에 들어 경부고속도로 신설과 확장과 KTX 운행 등 지상 교통수단 확대로 항공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두 기관은 ‘울산·경주지역 관광여행’이나 ‘산업투어’ 등 지역 고유 문화 체험과 관광을 접목한 ‘K-컬처 연계 항공여행상품’ 등을 개발해 울산으로 유입되는 관광객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또 ‘항공진로체험’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울산공항 항공편을 이용해 국립항공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항공진로체험 상품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지속 발굴해 공항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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