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자동녹음전화 설치율’ 광주·전남 최하위…교권 사각지대

서충섭 기자 2023. 10. 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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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유치원 자동녹음전화기 설치 현황이 천차만별인 가운데 광주와 전남이 최하위를 차지하는 등 교권 보호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259곳 중 7곳(2.7%), 전남은 476곳 중 24곳(5%)만이 설치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7위와 16위를 기록했다.

전국 병설유치원에 배치된 행정직원 9566명 중 9244명이 초등학교 업무를 병행하면서 행정업무 부담도 여전한 가운데 광주는 전담 행정직원이 0명, 전남은 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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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의원 "부당한 교권침해로부터 유치원 교사 지켜야"
전국 교사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9.16 공교육 회복을 위한 국회 입법 촉구 집회'에서 국회를 향해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2023.9.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국 시도별 유치원 자동녹음전화기 설치 현황이 천차만별인 가운데 광주와 전남이 최하위를 차지하는 등 교권 보호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흥덕)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7450곳 유치원 중 2161곳(29%)만이 자동녹음전화기가 설치됐다.

광주는 259곳 중 7곳(2.7%), 전남은 476곳 중 24곳(5%)만이 설치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7위와 16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운영 과정에서 유치원 관련자가 없는 시·도 교육청이 광주와 전남 등 12곳에 달했다.

또 전국에 배치된 유치원 비담임교사 인원은 1272명에 그쳐 대부분의 교사들이 담임 외의 업무도 도맡는 가운데, 광주는 방과후 과정 정규교사가 단 한명도 없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병설유치원에 배치된 행정직원 9566명 중 9244명이 초등학교 업무를 병행하면서 행정업무 부담도 여전한 가운데 광주는 전담 행정직원이 0명, 전남은 2명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유치원 교보위는 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설치가 가능하면서 전국 7957곳 중 3100곳(39%)에만 설치된 상태다.

광주는 259곳 중 19곳(7.3%)만 설치된 반면 전남은 476곳 중 371곳(77.9%)에 설치된 분포를 보였다.

도종환 의원은 "교육청마저 유치원 교사를 외면하며 교권보호의 사각지대로 남겨져 있다"면서 "부당한 교권침해를 당해도 참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선하도록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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