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활동해야” 비판에 정면 반박한 클린스만 감독 “방식 바꾸지 않을 것” 못 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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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내 미디어와 팬들의 생각에 대해 반박하면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라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면서 해외에서 활동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제 업무 방식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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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내 미디어와 팬들의 생각에 대해 반박하면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은 국제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업무 방식을 바꿀 계획은 단언컨대 절대 없다고 못을 박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라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면서 해외에서 활동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제 업무 방식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당연히 한국에 거주할 것이다”며 국내 상주를 약속했다. 그러나 취임 후 줄곧 미국에 있는 자택과 유럽에서 생활을 이어왔다. 실제 지금까지 그가 국내에서 근무한 기간은 70일이 조금 넘는다. 그마저도 3월과 6월 A매치 평가전 기간을 제외하면 반으로 줄어든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연스레 국내 미디어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단순히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않은 것은 고사하고,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을 꾸준히 지켜보면서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야 할 시기에 당연히 발탁할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거나 해외 언론의 패널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하지만 자신의 철학과 신념이 확고했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잦은 해외 출장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제가 생각하는 축구대표팀 역할 및 업무 방식과 기존에 국내 팬들이나 미디어가 익숙해져 있는 방식은 많이 다르다”며 “축구대표팀 사령탑이라면 국제적인 시야를 넓혀야 하고, 해외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결국에 축구대표팀은 국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메이저 대회는 주로 해외에서 열린다. 상대국은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치르는지 파악하고, 특히 주로 해외 리그에서 뛰는 상대국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봐야 한다”며 “국제적으로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 해외에서 돌아다니면서 분석하고 준비하는 게 맞다. 계속해서 제 업무 방식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 영국 런던에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을 하나 차리는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며 “축구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이 유럽파다. 유럽에 사무실을 차린다면 더 쉽게,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관찰하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견해를 내비쳤다.
끝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경기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 한국에 없는 기간에는 해외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을 관찰한다”며 “이런 부분을 바꾼다기보다는 계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쏟아붓는지는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분명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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