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염천교~서대문역에 중앙버스전용차로…도심 혼잡 개선

10월 중 착공…12월 개통

서대문역교차로에서 버스가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했다가 교차로를 지나며 시작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하기 위해 3개 차로를 가로지르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는 9일 도심 내 통일로 염천교사거리~서대문역교차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잇는 공사를 이달 중순 착공해 오는 12월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에 중앙정류소 1곳도 신설된다.

이번에 공사가 진행되는 0.8㎞ 구간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없어 교차로 이전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했던 노선버스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하기 위해 짧은 구간에서 3개 차로를 가로질러야 했다. 교차로에서 직진하거나 우회전하는 차량과 버스가 혼재돼 양쪽 모두 원활한 통행이 어렵고, 교통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단절됐던 구간을 이번 공사로 연결하게 되면 서대문역교차로에서 발생하는 버스와 승용차 간 차량 엇갈림이 해소되어 버스뿐만 아니라 승용차의 교통 흐름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는 염천교사거리~서대문역교차로 구간. /서울시

서울시는 공사 중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시간에 작업하고 낮에는 기존의 차로 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다만 공사 중 일부 차로 운영이 변경되는 구간이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연결공사로 버스와 일반 차량의 엇갈림이 해소돼 버스로 출·퇴근하는 서북권 및 경기도 인근 지역의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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