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0월 22일까지 불 밝힌다"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3개 행사 축제장 안에 담아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난 8일 세계축제도시 경남 진주에서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 개 등을 일제히 불을 밝히며 개막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평화·행운 담은 희망진주'라는 주제로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초혼점등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손병두 제전위원장 등 주최 측과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급 단체장,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초혼점등식은 유등소망 퍼포먼스, 주요인사들의 영상인사, 드론라이트쇼, 멀티퍼포밍 불꽃쇼 및 초혼점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규일 시장과 손병두 제전위원장은 '소망문'을 낭독하고 진주시민의 평화와 소망을 담은 유등을 남강에 띄웠다.
특별 콘텐츠 공연으로 500여 대의 불꽃 드론이 연출한 '미라클 진주'는 '제1의 기적'인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킨 진주성 대첩, 한국경제를 성장시킨 LG, GS, 삼성, 효성의 출발이 진주 지수면 승산마을이라는 '제2의 기적', 그리고 '제3의 기적'을 준비하는 진주를 형상화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한 대한민국 최초의 야간축제로, 진주성과 남강에 다양한 대형 수상등과 각각의 주제를 표현하는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해 10월의 밤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이는 물·불·빛의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 축제는 2022년 세계축제도시 선정과 세계 5대 축제 도약을 위한 글로벌화를 위해 서강대 총장, KBS 이사장, 호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손병두 CNBC코리아 회장이 제전위원장을 맡아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진주시는 설명했다.
진주시의 올해 10월 축제는 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의 행사를 하나의 축제장 안에 담았다. 지난해 조성한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를 연계한 동선에 지난 8일 개관한 '진주유등전시관' 을 더했다. 또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 200m까지 유등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별도로 운영됐던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 부교까지 통합 운영하고 그동안 사용되어왔던 부교의 명칭도 1·2·3·4부교에서 다리의 모양을 형상화한 배다리, 물빛나루다리, 어다리, 용다리로 변경해 그에 맞는 스토리를 구성해 명칭의 혼선도 방지했다. 4개 부교 모두 온라인티켓 구매와 통합권으로 이용 가능하며 편도 요금은 2000원, 통합권은 6000원이다.
또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는 세계풍물등과 한국등 등 대형등을 설치하고 남강 둔치에는 각종 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진주성 내에는 K-기업가존 등과 같은 주제존, 힐링존, 역사존, 하모존 등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한 유등을 전시하고 특히 진주성 영남포정사 주변으로 진주성 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을 설치해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망경동 역사의 거리에는 관내 초·중·고 학생이 참여해 제작한 1000여 개의 창작등을 전시한 '창작등 터널'을 조성했으며 국립진주박물관 앞 광장에는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에 출품해 수상한 입상작들을 전시해 수준 높고 독창적인 유등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개천예술제 및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13~22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진주공예인축제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가을 축제의 향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에 16곳 7800면, 관광버스를 위한 1곳 200면과 축제장 주변 3곳 1100면의 임시주차장을 준비했다. 또 축제장 인근 주민을 위한 10개소 800면의 임시주차장도 설치하는 등 모두 30개소 약 1만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오는 14일을 포함해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9일 한글날 및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무료셔틀버스 72대가 7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3년 만에 개최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운동에 동참해주시고 진주시민들께서는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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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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