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트윈스 유격수 코레아, 친정 애스트로스에 비수 꽂아

문상열 2023. 10. 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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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얻어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트윈스는 9일(한국 시간) 휴스턴 홈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파블로 로페스의 호투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맹타로 6-2 승리를 거둬 1승1패가 됐다.

1차전에서 요던 알바레스에 2개의 홈런을 허용해 4-6으로 패한 트윈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고 선발 로페스가 송곳 제구를 바탕으로 애스트로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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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9일 ALDS 2차전에서 친정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2 2루타) 3타점으로 팀의 6-2 승리에 앞장섰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얻어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트윈스는 9일(한국 시간) 휴스턴 홈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파블로 로페스의 호투와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맹타로 6-2 승리를 거둬 1승1패가 됐다.

클린업 히터로 나선 코레아(29)는 메이저리그의 비호감 선수로 유명하다. 2017년 휴스턴의 구단 창단 이래 첫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지만 2루수 호세 알튜베와 함께 사인 훔치기의 주역으로 꼽힌다. 특히 사인 훔치기에 사과의 말보다는 WS에서 맞붙은 다저스 선수들에게 자극적인 발언으로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

이번 디펜딩 WS 휴스턴과의 ALDS 격돌에 관심을 끄는 이유는 친정 팀과의 대결이기 때문. 코레아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면서 2012년 휴스턴이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됐다. 사인 훔치기 구설에 휘말리기 전에도 매우 우수한 유격수다. 2015년 AL 신인왕을 수상했다.

코레아가 비록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혔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매우 강하다. 한마디로 포스트시즌 사나이다. 2차전에서도 1회 옛 동료 프람머 발데스를 1회부터 적시 2루타로 두들겨 선취점을 올렸다. 2회 3루수 카일 파머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2점)이 터진 데 이어 3-0으로 앞선 5회 2타점 적시타로 승리의 물꼬를 돌렸다.

코레아는 3타점을 추가해 포스트시즌 통산 타점 63개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 부문 1위는 전 뉴욕 양키스 중견수 버니 윌리엄스 80개, 2위 매니 라미레스 78개 순이다. 볼넷 포함해 4타수 3안타(2 2루타), 3타점을 기록했다.

ALDS 2차전 5회 런다운에 걸린 미네소타 트윈스 주자 로이스 루이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태그아웃시도를 하고 있다. 휴스턴|AFP연합뉴스


1차전에서 요던 알바레스에 2개의 홈런을 허용해 4-6으로 패한 트윈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고 선발 로페스가 송곳 제구를 바탕으로 애스트로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로페스(27)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5.2이닝 5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ALDS 2차전은 7이닝 6안타 1볼넷 7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알베레스는 승부가 기울어진 8회 말 투런 홈런을 터뜨려 2경기 3홈런을 뽑았다.

로페스는 지난해 오프시즌 마이매미 말린스에서 트윈스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와 맞트레이드 돼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정규시즌 194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3.66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베네수엘라 태생으로 부모가 모두 의사다. 16세에 고교를 졸업하고 의과대학 입학이 허가됐으나 야구를 선택한 특이 이력 소유자다. 부모는 의학 공부를 하기 원했다고 한다. 모국어 스페인어는 물론이고 영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를 구사할 정도로 명석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선발 파블로 로페스는 ALDS 2차전에서 휴스턴 타선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면 무실점으로 막아 시리즈 1승1패를 만들었다. AFP연합뉴스


트윈스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시리즈를 이겨 ALDS에 진출했다. WC에서 토론토를 2승으로 제압하고 서부 지구 챔피언 애스트로스와 맞붙은 것. 원정에서 1승1패를 올려 3,4차전 타깃 필드로 돌아오게 돼 홈구장 이점을 빼앗았다.

6-2로 앞선 9회 트윈스 로코 발델리 감독은 세이브가 아닌 상황에서 마무리 요한 두란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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