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BIFF] SLL 정경문 대표 "日드라마 제작, 글로벌 히트작 목표"

김선우 기자 2023. 10. 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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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문 SLL 대표가 향후 일본 드라마 제작 계획을 밝혔다.

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콘텐트&필름 마켓-한·미·일 콘텐트 제작 환경과 글로벌 시장 전략' 세션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SLL정경문 대표를 비롯해 일본의 카네코 아리사 작가, 코우 아키 프로듀서가 참석해 한국과 일본의 콘텐트 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정경문 대표는 향후 SLL 비전을 묻는 질문에 "비전은 거창하고 방향은 설명할 수 있다. 일본의 창작자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게 무엇이냐는 건데, 일본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경문 대표는 "K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일본 드라마 제작계획이다. 일본의 창작자와 함께해서 그걸로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고 싶은 게 우리의 방향이다. 10여년 전에만 해도 한일 공동제작은 있었다. 그 때와 지금이 다른 게 당시엔 한국과 일본 배우가 나온 작품이었다. 기획성, 단발성에 그쳤는데 우리가 이제 추구하는 건 K드라마의 두번째 성장을 위해서 방향을 잡는 거기 때문에 기존의 사업구조와 다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K드라마의 두번째 성장이란, K드라마는 최근 10년 사이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글로벌로도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처럼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이 나와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빙'도 마찬가지다. 한국 드라마의 라이센스 판매 영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한데, 이것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부족하다. 주요 창작 기지가 될 수 있는 지역들에서 현지와 로컬화 하는 콘텐트를 만들어서 그걸로 글로벌로 환영받을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처음 주자로 일본을 생각하고 있다. 일본은 아직도 크리에이티브 해서 글로벌 탑 수준이다. 애니메이션 등 강점이 많다. 10년 전에는 한국 드라마보다 일본 드라마가 아시아에서 더 환영 받았다. 지금은 일본 내수 시장에 그치고 있고,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더라. 그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해서 보다 글로벌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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