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 아시안게임 ‘종합 3위’ 고착화 우려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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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8일 밤 막을 내렸다.
대회전부터 목표를 종합 3위로 하향조정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9월 12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결단식에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0개를 따 종합 3위를 달성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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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20회 아이치현 대회도 일본에 밀릴 전망
2014년까지 5연속 종합2위…2018년부터 종합3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체제 이후 뚜렷한 전력 하강세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이 8일 밤 막을 내렸다. 한국은 야구의 대회 4연패, 남자축구의 3회 연속 우승 등 구기 종목의 선전에도 불구,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3위에 그쳤다.
지난 9월 23일부터 8일까지 16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39개 종목 선수 1140명이 참가했으나 금메달 42개로 중국(금메달 201개) 일본(금메달 52개)에 이어 종합 3위에 머물렀다.
그 결과 종합 순위는 지켰으나 금메달 숫자는 목표치에 미달했다. 문제는 3년 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1994년 히로시마대회만 빼고 28년간 중국에 이어 단골 종합 2위를 했던 한국 엘리트 체육으로선 자존심 상하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2016년 경선을 통해 대한체육회장 자리에 오른 이기흥 회장체제에서 처음 맞은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종합 2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대리해 자카르타까지 날아가는 등 온 국민의 성원을 등에 업고도 보람없이 종합 2위 수성에 실패한 것이다.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을 10여 일 앞두고 종합 2위 탈환은 미리 포기라도 한 듯 “이번 대회의 목표는 금메달 50개에 종합 3위다”고 하향 조정해 실망감을 더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국내 언론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한국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로 종합 3위를 했는데 지난 5년간 종합 2위 복귀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도 종합 2위를 차지했으나 대회 종료 후 중국 선수들의 약물 복용이 밝혀지면서 금메달 1개 차로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했을 뿐 40년 가까이 54~9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일본에는 아시안게임 종합 순위에서 우위를 유지했었다.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1984년 LA 올림픽 이후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지켜왔던 종합 10위 이내 기록이 무너졌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종합 3위, 한국은 종합 16위였다.
한국체육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종합 19위를 한 47년 전과 비슷한 상황에 몰려 있는 것이다. 과연 내년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의 종합 10위권 이내 진입이 가능할지 의문이 드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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