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로서의 매너가 없네...'맨시티 핵심' 워커, 악수 거부하고 괜히 성질→싸움 발생

김대식 기자 2023. 10. 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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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 워커는 아스널전 패배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해도 상대에 대한 예의를 보여주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워커의 반응이 더 아쉬운 건 조버 코치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맨시티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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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카일 워커는 아스널전 패배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해도 상대에 대한 예의를 보여주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리그 2연패를 당한 맨시티는 3위로 추락했다.

치열한 경기 속 승리를 가져온 건 맨시티한테 이기지 못하고 있었던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4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이 따른 득점이 터졌고, 막판을 잘 버텨내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들답게 치열했던 90분이었는데 더 분위기가 격해진 건 경기 후였다. 경기 후 아스널 세트피스 코치인 니콜라스 조버가 워커에게 악수를 건넸다. 경기가 끝난 후 두 팀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악수를 나누는 건 매우 일반적인 상황이다. 서로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그러나 워커는 조버 코치의 악수를 거절했다. 워커가 악수를 거부하자 두 사람 사이에서 불꽃이 튀겼다. 실제로 어떤 발언이 오갔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워커는 즉각적으로 조버 코치를 향해 달려들어 언쟁을 시작했다. 언쟁이 격해지자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주변에 있던 아스널, 맨시티 관계자들까지도 달려들었다. 워커는 쉽사리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경기장 터널을 나갈 때까지도 양 측의 말싸움이 이어졌다.

워커의 반응이 더 아쉬운 건 조버 코치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맨시티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다는 점이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양 팀의 언쟁이 더 이슈화되는 걸 원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어떤 이유에서 워커가 화가 났는지는 당사자들이 알겠지만 맨시티 측면에서는 크게 불만을 가질 만한 이유가 없는 경기였다. 맨시티는 단 4개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 트레블팀 다운 위엄을 보여주지 못했다.

판정 부문에서도 맨시티가 더 유리했다는 평가가 많다. 전반전 거친 태클을 2차례 시도했던 마테오 코바치치가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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