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점박이물범 324마리 최대 관측…드론 조사로 정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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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서식 중인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개체수가 지난 2006년 이후 최대로 관측됐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녹색연합은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인천시 주민참여사업으로 백령도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최대 관측은 개체수가 늘었다기보다 드론을 활용한 조사 방법이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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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서식 중인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개체수가 지난 2006년 이후 최대로 관측됐다.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백중사리 시기인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백령도 일원의 점박이물범 가을 정기 조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드론 조사를 병행하여 점박이물범 개체수 파악의 정확도를 높였다.
조사 결과, 지난 3일 기준 백령도 연안에 머물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총 324마리로 확인됐다. 하늬바다 물범바위 일대 164마리, 연봉바위 160마리가 관찰됐다.
앞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원창만 박사가 2000년 7월 27일 307마리를 관찰한 바 있고, 해양수산부가 백령도 점박이물범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를 기점으로 볼 때 이번 조사에서 관찰된 324마리가 최대 개체수 기록이다.
다만 황해물범시민단은 이러한 결과를 두고, 개체수가 늘었다기보다 조사 방법의 정확도를 높인 결과로 해석했다.
황해에 서식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약 8000마리까지 확인됐다.
그러나 가죽, 약재, 고기 등을 얻기 위해 번식지에서 이뤄진 남획과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 휴식지에서의 어업 갈등 등으로 인해 2019년 기준 1500마리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백령도를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의 연중 개체수는 약 300여 마리로 국내 최대 서식지다.
현재 황해 지역에서의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상태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해양보호생물이며 2022년에 멸종위기동물 1급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녹색연합은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인천시 주민참여사업으로 백령도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최대 관측은 개체수가 늘었다기보다 드론을 활용한 조사 방법이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점박이물범 집단 서식지인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인천시와 옹진군에서는 주민협의체와 함께 점박이물범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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