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문제’ 손흥민 풀타임 예고…클린스만 감독 “로테이션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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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사타구니 쪽에 문제가 생겨 토트넘에서도 출전 시간을 관리받고 있는 손흥민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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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근 몸 상태가 좋지 못하면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로테이션 계획이 없다고 뜻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손흥민 등 유럽파 선수들은 시차 적응 등 여러 이유 때문에 피로도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로테이션을 시키거나 출전 명단에서 빼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은 오는 12일 튀니지(서울월드컵경기장), 17일 베트남(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10월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파주 NFC로 집결해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김없이 ‘최정예’를 소집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축 선수들을 발탁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사타구니 쪽에 문제가 생겨 토트넘에서도 출전 시간을 관리받고 있는 손흥민을 소집했다. 여기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황희찬과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김민재도 불러들였다. 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하지만 “축구대표팀은 언제나 특별한 곳이다.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고, 은퇴하기 전까지 아무나 누릴 수 없다”며 “유럽파 선수들이 시차 적응 등 여러 이유 때문에 피로도가 당연히 있겠지만, 한국에 왔을 때 국민 앞에서 경기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출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물론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집 후 하루 이틀 정도는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을 파악하고, 코칭스태프와 판단해서 운동량을 조절하며 준비하겠다”며 “다만 로테이션을 시키거나 출전 명단에서 빼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해서 “제가 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되는 게 연휴 같았다. 즐겁고 행복한 시기였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 누구도 쉬고 싶어 하는 선수가 없다. 모두가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팀에서는 축구대표팀에서 건강하게 지내다가 복귀하길 바랄 것”이라면서도 “저도 마찬가지다. 소속팀에서 건강하게 뛰다가 축구대표팀으로 와서 좋은 활약 펼치기를 바란다. 이런 부분에서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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