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에서 색조로"…LG생활건강 새 전략, '역성장 돌파구' 될까

박미선 기자 2023. 10.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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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색조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역성장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중국 내수 부진에 따른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이 보유한 대표적인 색조 화장품 브랜드는 '브이디엘(VDL)', '에프엠지티(fmgt)', '비디보브(VDIVOV)', 온라인 단독 출시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Glint by VIDIVOV)'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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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_보도자료 이미지_힌스 세컨 스킨 메쉬 매트 쿠션(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LG생활건강이 색조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역성장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중국 내수 부진에 따른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

이에 중국 뿐 아니라 해외 진출 다변화를 꾸준히 추진 중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기존 기초 위주에서 MZ세대를 겨냥한 색조 화장품으로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hince(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의 회사 지분 75%를 42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힌스는 국내 최초 감성과 무드 콘셉트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 2019년 1월 론칭했다. 힌스는 '세컨 스킨 파운데이션',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밤' 등 히트 상품을 보유 중이고, MZ 세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온라인 자사몰과 올리브영을 비롯한 H&B 스토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힌스의 매출액은 218억 원이고, 매출 비중은 국내 50%, 해외 50%로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발생한다. LG생활건강은 힌스 인수로 일본 화장품 시장과 MZ세대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생활건강이 보유한 대표적인 색조 화장품 브랜드는 '브이디엘(VDL)', '에프엠지티(fmgt)', '비디보브(VDIVOV)', 온라인 단독 출시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Glint by VIDIVOV)' 등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후'의 대표 라인 '천기단'을 시작으로 제품 리뉴얼에 나섰고, 채널 및 해외 진출 지역 다변화를 위한 투자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색조 화장품 브랜드까지 인수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현재를 위기로 판단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LG생활건강은 광폭 인수합병을 단행하며 북미시장을 공략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올초부터 미주사업을 총괄하는 문혜영 부사장을 중심으로 북미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경영 효율화 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투자와 수익성 향상을 위한 경영 효율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성장 전략의 성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은 아직 중국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안이 되어야할 일본, 미국에서도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고 부진 사업을 구조조정하기 시작한 만큼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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