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기자회견] ‘메시-케인 향해 조언’ 클린스만 감독, “韓축구 토크쇼 있으면 초대해 달라”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10월 A매치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선홍 감독의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위한 축하 메시지를 먼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많이 챙겨봤다.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팀 운영, 선수들 개인 능력 등 인지가 높아졌다. 아시안컵을 위해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최고의 명단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은 최근 100%가 아닌 몸 상태로 토트넘 홋스퍼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가 아닌 컨디션으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유독 교체가 많았고 풀타임 소화가 적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골을 넣고도 교체됐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것이 이유였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만큼이나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선수다. 클린스만 감독이 잘 보살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기에 고충을 잘 안다. 클럽으로 복귀할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믿는다”며 당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튀니지와 베트남과의 대결에 차출했어야 했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덜 피곤할 것 같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이유다.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풀타임을 소화하고 싶을 것이다. 피로도에 따라 운동량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각 소속팀 감독과의 대화 역시 중요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대표팀에서 최대한 건강히 보낸 후 복귀하길 바랄 텐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해외 출장을 많이 가는 이유는 선수,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이해관계를 쌓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과 비판도 있다. 독일과 미국 대표팀 시절에도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에 상주하겠다”는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A매치가 있었던 3, 6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보냈다.
잦은 외유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본업은 대한민국 대표팀보다는 다른 곳에 시선이 쏠려있었다.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 집중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식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방향과 업무 방식은 이전과는 다르다. 국제적인 시야와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 사령탑이라면 당연히 상주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르다. 이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다. 항상 바쁘게 살아온 것 같다. 모든 것을 쏟아붓는지 나 본인이 잘 알고 있다. 계속해서 이러한 방식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언론 패널로도 활동 중이다. 리오넬 메시, 해리 케인에 대해 조언하는 등의 활동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에 축구 토크쇼가 있다면 초대해줬으면 좋겠다. 현대 축구의 흐름을 공부하는 것이다. 변화를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ESPN 이외에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영국 공영방송 BBC도 출연한다.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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