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요청 “한일전 1년에 3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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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정기전인 한일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월 9일 온라인을 통해 10월 A매치 국가대표팀 소집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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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정기전인 한일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월 9일 온라인을 통해 10월 A매치 국가대표팀 소집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숙적 일본의 상승세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는 유럽 원정에서 독일, 터키를 연이어 완파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2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독일을 연파하며 '죽음의 조'를 뚫고 16강에 올랐다.
최근 일본은 유럽파로 '더블 스쿼드'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선수층이 두껍다. 한국과의 최근 여러 맞대결에서도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다.
일본과의 라이벌 관계와 일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미국 대표팀 감독일 때 멕시코와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멕시코가 더 좋은 팀이었다. 상대와의 실력 차를 파악하고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면 직접 붙는 수 밖에 없다. 나는 일본과 매년 2~3번씩 붙게 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지더라도 우위인 팀과 계속 붙는 게 팀을 발전시킬 좋은 방법이다. 미국 시절 독일과 3번 싸웠는데 2번 이겼다. 강팀과 계속 붙으면서 선수단에 믿음이 생긴 것이다. 한국, 일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 매년 2번은 붙으면 좋겠는데,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완전체 맞대결은 지난 2011년 이후 없었다. 당시 한국이 0-3으로 패하며 '삿포로 참사'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총 6차례 한일전 A매치가 있었지만 5경기는 해외파 차출이 불가능한 동아시안컵이었다. 2021년 요코하마에서 열린 경기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열렸다.(사진=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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