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랠리 온다"… 은행株 쓸어담는 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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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는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격언이 있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이 이달 들어 선방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흐름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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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세에도 잇따라 올라
대표 배당주… 추가상승 기대
주식 시장에는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격언이 있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이 이달 들어 선방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흐름에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미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를 사들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연휴 직후 짧았던 지난 한 주간(10월 4~6일) 0.3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29%)를 훌쩍 웃도는 수익률이다. 추석 연휴 시작 직전이었던 지난달 25일에서 27일 한 주간 3.5% 이상 급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주요 은행지주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3.38%), 우리금융지주(2.24%), KB금융(2.01%)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신한지주(0.86%)도 선방했다. 이 외에도 JB금융지주(4.96%), DGB금융지주(3.11%), BNK금융지주(2.07%) 등 지방은행을 비롯해 기업은행(2.61%)과 카카오뱅크(2.65%)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들의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4대 금융지주 주식을 총 132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과는 상반되는 흐름이다. 통상 연말에는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되면서 9월 중순에서 10월 은행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된다.
투자자는 올해 배당기산일인 12월 26일 전까지 은행주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거나, 매도하지 않고 배당권리를 확보해 내년 시세차익과 함께 배당 수익까지 기대해보는 투자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도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 달 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순이익이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을 포함한 3분기 금융지주사 전체 추정 순이익은 약 5조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조6000억원~5조7000억원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편 최근에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계속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 변화에 따른 주가 민감도 역시 이전보다 다소 낮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주가 기준 은행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7% 내외이고,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제외한 모든 은행들이 약 8.5~9.2% 수준"이라면서 "10~11월은 배당 투자의 적기로서 은행주 배당랠리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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