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사라진 괴물 FW...슈팅 한번 못 때리고 꽁꽁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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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았다.
홀란은 9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섰다.
홀란은 아스널전 슈팅 한번 가져가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경신한 홀란은 이번 시즌 초반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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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스널과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았다. 아스널 수비진을 만나 돌파구를 찾지 못한 그는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
홀란은 9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홀란은 맨시티 입단 이래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맨시티는 0-1로 패했다.
리그 7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황희찬(27)에게 일격을 맞은 맨시티는 아스널을 만나 반전을 노렸다.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 부임 후 리그 아스널전 패배가 없는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서도 기록을 유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 밖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맨시티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가 팽팽한 흐름에 접어들었다. 오히려 홈 팀 아스널이 더 많은 슈팅을 가져가며 맨시티를 압박했다. 결국 후반 41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2)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아스널이 골망을 흔들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만회에 실패한 맨시티는 리그 2연패 늪에 빠지며 3위로 추락했다. 부상 중인 케빈 데 브라위너(32)와 퇴장 징계를 받은 로드리(27)의 이탈이 뼈아프다. 중원에서 기회 창출 및 전개를 도맡아 줄 선수가 2명이나 빠지자 챔피언의 위엄을 잃고 말았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건 홀란의 부진이다. 홀란은 아스널전 슈팅 한번 가져가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홀란이 맨시티 소속으로 치른 65경기에서 슈팅 0회 경기를 치른 건 이번이 3번째다. 최근 출전한 3경기를 모두 무득점으로 마치며 활약상이 저조하다.
단순히 슈팅만 시도하지 못한 게 아니라 소유권도 지키지 못했다. 홀란은 아스널전 소유권을 8번이나 잃으며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하지 못하고 맥을 끊었다. 기회 창출 2회가 있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돋보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경신한 홀란은 이번 시즌 초반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중원의 핵심인 데 브라위너와 로드리가 동시에 이탈하자 그의 기세가 확연히 꺾였다. 골 맛이 간절한 홀란이 A매치에서 감각을 찾고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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