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기자회견] 클린스만 감독의 계획,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 만나길 희망한다”(종합)

반진혁 2023. 10.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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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일본과의 대결을 기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10월 A매치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선홍 감독의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위한 축하 메시지를 먼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많이 챙겨봤다.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팀 운영, 선수들 개인 능력 등 인지가 높아졌다. 아시안컵을 위해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최고의 명단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은 최근 100%가 아닌 몸 상태로 토트넘 홋스퍼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가 아닌 컨디션으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유독 교체가 많았고 풀타임 소화가 적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골을 넣고도 교체됐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것이 이유였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만큼이나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선수다. 클린스만 감독이 잘 보살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기에 고충을 잘 안다. 클럽으로 복귀할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믿는다”며 당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튀니지와 베트남과의 대결에 차출했어야 했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덜 피곤할 것 같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이유다.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풀타임을 소화하고 싶을 것이다. 피로도에 따라 운동량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각 소속팀 감독과의 대화 역시 중요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대표팀에서 최대한 건강히 보낸 후 복귀하길 바랄 텐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해외 출장을 많이 가는 이유는 선수,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이해관계를 쌓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아시안게임 인상적인 선수?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많이 챙겨봤다. 특정 선수보다는 A대표팀 위주로 관찰을 했다.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팀 운영, 선수들 개인 능력 등 인지가 높아졌다. 군 문제의 중요성을 잘 몰랐다. 스트레스, 부담감 등 어려움이 있다는 걸 느꼈다. 기쁘게 생각한다. 아시안컵을 위해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최고의 명단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계획은?
해외파의 피로도는 당연하다. 시차 적응 등 쉽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덜 피곤할 것 같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이유다.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풀타임을 소화하고 싶을 것이다. 피로도에 따라 운동량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다. 최근 3번 소집을 통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제는 실전이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유럽파 선수들이 이제는 장거리 비행이 익숙할 것이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누구도 쉬고 싶지 않고 출전을 원한다.

-선수들을 향한 관리도 감독의 역할이라고 보는데?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가장 중요하다. 각 소속팀 감독과의 대화 역시 중요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대표팀에서 최대한 건강히 보낸 후 복귀하길 바랄 텐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해 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해외 출장을 많이 가는 이유는 선수,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이해관계를 쌓기 위함이다. 대화를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운동량을 조절하겠다.

-정우영 기용 여부
칭찬해주고 싶다. 이제 보니까 손흥민, 김민재, 정우영 모두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 후배다. 연락을 많이 받는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좋은 선택이 된 것 같다. 최고의 시즌 시작인 것 같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볼 수 있다. 최근 웃음기가 가득하다. 이러한 모습이 아시안게임 활약으로 이어진 것 같다. 현지 매체에서도 칭찬과 좋은 이야기가 많다. 흐름을 A대표팀에서도 이어가길 바란다.

-구체적인 계획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승리하지 못한 건 화가 나지만, 내용은 좋았다. 6월은 유럽 무대 시즌이 끝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손흥민 부상, 김민재 훈련소 등 쉽지 않았다. 세트 피스 실점이 많아 9월 소집에서는 줄이자는 이야기가 많았다.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피스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대륙의 팀과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물론 강팀과 대결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는 팀을 상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튀니지 상당히 강팀이다. 이집트 현지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일본을 3-0으로 이기고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었다. 포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코치와 기술위원회에 있으면서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을 우승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믿음이 커질 때 좋은 성적이 나온다.

-해외 출장은 계속?
우려하는 상황이나 분위기는 계속해서 듣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방향과 업무 방식은 이전과는 다르다. 국제적인 시야와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 사령탑이라면 당연히 상주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르다. 이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다. 항상 바쁘게 살아온 것 같다. 모든 것을 쏟아붓는지 나 본인이 잘 알고 있다. 계속해서 이러한 방식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다. 돌아다니면서 분석을 하고 준비하는 것이 맞다. K리그 감독이라면 부산, 광주 등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걱정을 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사뭇 다르다는 걸 언급하고 싶다. 나의 역할은 전북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다르다. 대표팀의 많은 주요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렇기에 업무가 다소 다르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유럽에 사무실을 하나 차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더 쉽게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 내가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 나의 사무실이 된다.

-아시안컵의 선발 라인업 구성 어느 정도 구성됐나?
-아시안컵이 3달 정도 남았다.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큰 뼈대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대표팀은 언제나 열려있다.

-10월 소집, 컨디션 떨어진 선수들이 많은데?
공감한다. 문은 열려있다. 꾸준하게 선수들은 관찰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아시안컵을 위해 지속성과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보다 다른 업무에 집중한다는 여론도 있는데?
대한민국에 축구 토크쇼가 있다면 초대해줬으면 좋겠다. 현대 축구의 흐름을 공부하는 것이다. 변화를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ESPN 이외에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영국 공영방송 BBC도 출연한다.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에 대한 평가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때 멕시코와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상대와 실력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건 일본과의 단두대 매치다.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어느 순간 멕시코가 미국을 두려워했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지더라도 라이벌과의 대결을 통해 얻어야 한다. 패배라는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 따라오는 것이다. 결과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길 희망한다.

-이강인 활용 방안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파리 생제르망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인의 PSG 이적은 두 가지 시선으로 볼 수 있다. 매 경기 선발 자원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주전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마요르카와 PSG는 다른 팀이다. 이제 커리어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출전 갈망을 대표팀에서 도와줄 계획이다.

-아시안게임에 비해 최근 아시안컵 우승이 없었던 이유
역사를 깊게 알지 못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두 대회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성향이 다르다. U-23 선수로 구성하지 않는 팀도 많다. 군 문제가 걸려있기에 심리적인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보다 간절한 팀이 있을까?

-K리그 신예 점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 해외파와 국내파와 구별할 수밖에 없다. 경기를 상당히 많이 관전했다. 다음 월드컵까지 논의 중이다. 어떤 선수가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는 중이다. 어린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자리를 꿰차기도 하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 A대표팀의 미래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고민 중이다. 지켜보는 일은 흥미로울 것 같다. 보석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나타나길 희망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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