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주유소 10곳 중 3곳, 휘발유 18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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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790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3곳 중 1곳 이상이 1800원(이하 ℓ당)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1만789개 주유소 중 3333개 주유소(30.9%)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800원 이상이다.
전국에서 1800원 이상 가격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8월 2주까지 전체 주유소 중 1.7%에 불과했다.
서울도 439개 주유소 중 286개(65.1%)에서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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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거의 대부분 주유소 1800원 이상
"유류세 인하 연장에 인하 폭도 늘려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790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3곳 중 1곳 이상이 1800원(이하 ℓ당)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91.07원으로 전주 대비 14.76원 올랐다.
평균 가격은 아직 1700원대지만 1800원을 넘겨 파는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1만789개 주유소 중 3333개 주유소(30.9%)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800원 이상이다.
9월 3주까지 2261개 주유소(21.0%)만 1800원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주 만에 1072개가 늘었다.
전국에서 1800원 이상 가격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8월 2주까지 전체 주유소 중 1.7%에 불과했다.
이후 8월 3주(3.5%) 4주(4.5%) 5주(5.7%)에 점점 늘어나더니 9월 1주(6.9%) 2주(11.0%) 3주(21.0%) 4주(30.9%)를 지나며 급격히 증가했다.
9월 4주 기준 전국 광역시·도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800원 이상에 파는 주유소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다.
지역 주유소 194개 중 191개(98.5%)가 1800원 이상이었다.
서울도 439개 주유소 중 286개(65.1%)에서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돌파했다.
이어 강원(47.9%) 충북(42.2%) 세종(37.3%) 경기(35.3%) 충남(34.2%) 등 순이었다.
반면 대구(5.9%) 광주(9.9%) 울산(17.3%) 전북(18.3%) 부산(19.2%) 등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국제유가 흐름도 불안정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 등 여파로 최근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올랐다.
김 의원은 “유류세 인하 연장은 물론이고, 인하 폭 확대도 적극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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