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주유소 10곳 중 3곳, 휘발유 1800원 돌파

이석주 기자 2023. 10. 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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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790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3곳 중 1곳 이상이 1800원(이하 ℓ당)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1만789개 주유소 중 3333개 주유소(30.9%)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800원 이상이다.

전국에서 1800원 이상 가격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8월 2주까지 전체 주유소 중 1.7%에 불과했다.

서울도 439개 주유소 중 286개(65.1%)에서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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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회재 의원, 석유공사 자료 분석
제주는 거의 대부분 주유소 1800원 이상
"유류세 인하 연장에 인하 폭도 늘려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790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3곳 중 1곳 이상이 1800원(이하 ℓ당)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91.07원으로 전주 대비 14.76원 올랐다.

평균 가격은 아직 1700원대지만 1800원을 넘겨 파는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전국 1만789개 주유소 중 3333개 주유소(30.9%)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800원 이상이다.

9월 3주까지 2261개 주유소(21.0%)만 1800원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주 만에 1072개가 늘었다.

전국에서 1800원 이상 가격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8월 2주까지 전체 주유소 중 1.7%에 불과했다.

이후 8월 3주(3.5%) 4주(4.5%) 5주(5.7%)에 점점 늘어나더니 9월 1주(6.9%) 2주(11.0%) 3주(21.0%) 4주(30.9%)를 지나며 급격히 증가했다.

9월 4주 기준 전국 광역시·도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800원 이상에 파는 주유소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다.

지역 주유소 194개 중 191개(98.5%)가 1800원 이상이었다.

서울도 439개 주유소 중 286개(65.1%)에서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돌파했다.

이어 강원(47.9%) 충북(42.2%) 세종(37.3%) 경기(35.3%) 충남(34.2%) 등 순이었다.

반면 대구(5.9%) 광주(9.9%) 울산(17.3%) 전북(18.3%) 부산(19.2%) 등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국제유가 흐름도 불안정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 등 여파로 최근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올랐다.

김 의원은 “유류세 인하 연장은 물론이고, 인하 폭 확대도 적극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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