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자막에 ‘노빠꾸’‘존똑’, 판 치는 비속어·신조어 잡아낸다

권승현 기자 2023. 10. 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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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비속어·신조어, 과도한 줄임말 사용에 대해 고강도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9일 밝혔다.

방심위는 SNS와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각종 신조어·비속어, 줄임말 등을 방송에서 자막과 출연자 발언으로 송출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재한 바 있다.

방심위는 욕설에 근거한 신조어·줄임말이나 한글 파괴적 자막 사용, 지역·세대·계층·인종·종교 간의 차별·편견·갈등을 조장하는 방송언어 사용에 대해 강도 높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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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비속어·신조어, 과도한 줄임말 사용에 대해 고강도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9일 밝혔다.

방심위는 SNS와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각종 신조어·비속어, 줄임말 등을 방송에서 자막과 출연자 발언으로 송출한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재한 바 있다. MBC TV ‘라디오스타’는 ‘노빠꾸’‘뺀찌’‘술찔이’, JTBC ‘신성한, 이혼’은 ‘존똑’‘졸라’, SBS 골프 ‘익사이팅 골프 팀 챌린지’는 ‘ㄱ나니? 골린이 시절의 너’‘앤 디졌네’, SBS 스포츠 ‘2023 KBO리그’는 ‘아 병신…초구부터’ 등의 방송언어를 사용해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심위는 올해 지난달까지 부적절한 방송언어 사용으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프로그램, 홈쇼핑 방송 33건에 대해 4건의 법정 제재와 29건의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지난해 총 16건의 행정지도를 의결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방심위는 욕설에 근거한 신조어·줄임말이나 한글 파괴적 자막 사용, 지역·세대·계층·인종·종교 간의 차별·편견·갈등을 조장하는 방송언어 사용에 대해 강도 높게 대응할 방침이다.

방심위는 "이번 중점 심의와 집중 모니터링이 무분별한 방송언어 문화 개선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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