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한글에 담긴 위대한 정신 본받겠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577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0.08.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577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0.08.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에 담긴) 시대를 앞선 위대한 정신을 본받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글에 담긴 위대한 정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글에는 위대한 정치가 아로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는 '우리 말이 중국 글자와 달라 생긴 백성들의 고통을 지나치지 않은 애민', '한자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소리글로 새로운 지식 전달 체계를 만든 창의', '발음기관의 모양과 원리를 분석해 음절별로 조합이 가능하도록 만든 과학' 등을 꼽았다.

오 시장은 "가장 놀라운 점은 지식 독점을 통한 권력 독점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시기에 모든 사람이 쓰기 쉬운 훈민정음을 통해 지식 대중화의 길을 열었다는 것"이라며 "시대를 앞선 이 위대한 정신을 본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9년 서울시장에 처음 재임할 당시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며 여러 의미를 담아 세종대왕 동상을 건립했다"며 "그로 인해 세종로는 경복궁-광화문-세종대왕상-이순신장군상으로 이어지는 역사성도 지니게 됐다"고 지난 행보를 소개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한글날을 맞아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권한 뒤, "앞으로 역사적 공간으로서 광화문 광장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