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사려 했는데 추천 검색어에 낯 뜨거운 단어가... 中 플랫폼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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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의 공습이 거세다.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한 직접 구매(직구) 규모는 올 상반기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위반한 국내 쇼핑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성가족부의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2018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적극적인 광고와 '5일 무료 배송' 등 서비스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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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의 공습이 거세다.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한 직접 구매(직구) 규모는 올 상반기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2조원 돌파는 시간 문제다. 중국 직구의 급증 이면엔 짝퉁의 유통 문제가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짝퉁'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짝퉁이 국내에 반입된 이후 적발하는 것 뿐이다. 알리발 짝퉁 유통 실태를 짚어보고 우리의 대응 방향을 모색해봤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상업용 상품 판매 및 광고 선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별다른 로그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성인용품이 추천 상품으로 뜨는가 하면 남성 성기능장애 개선 식품, 이른바 비아그라 등이 불법 판매되면서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1정당 1만 원 이상에 구입해야 한다.
실제 알리익스프레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로그인 과정 없이 검색창을 누르면 선정적인 추천 검색어가 뜬다. '안고자는 인형 성인용' '일본 여자 속옷' '욕망핫걸' 등이다. 해당 추천 검색어를 누르면 성인 인증 페이지로 넘어간다. 하지만 별다른 휴대전화 인증 과정 등을 거치지 않고 단순 '성인 인증' 버튼만 누르면 곧이어 상품 목록과 구매 페이지로 넘어간다. 국내 오픈마켓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발기부전 치료제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초소형 카메라, 레이저 조준 새총 등 범죄에 활용될 수 있는 상품도 메인 페이지에 무작위로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보호법 등에 따르면 자위기구 등 성인용품은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온라인쇼핑몰에 그대로 노출될 수 없다. 유해 문구나 로고를 표시하고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반한 국내 쇼핑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성가족부의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이 때문에 국내 오픈마켓의 경우 로그인이 돼 있더라도 별도의 휴대전화 인증 등을 통해 성인 인증 과정을 거쳐야만 상세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해외 직구 플랫폼 등은 허술한 조치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가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해외 오픈마켓 플랫폼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사이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적극적인 광고와 '5일 무료 배송' 등 서비스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476만명으로 1년 사이 215만명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합쇼핑몰 앱 중 쿠팡(2908만명), 11번가(904만명), G마켓(636만명)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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