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아동 체험학습 지원 ‘인천공항 동행버스’ 출범
장애 학생들의 현장 체험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동행버스’가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동 문제 등으로 현장 체험학습 기회가 부족했던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해 ‘인천공항 동행버스‘를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공항 동행버스는 평소 환경적 제약으로 학교 밖 학습활동이 어려웠던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현장학습 기회를 늘려주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사회공헌사업이다.
오는 12월까지 인천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이동 차량이 250회 지원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동행버스’를 신청한 학교에 체험학습 왕복을 전담할 전세버스를 지원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이수한 특수아동 전문 활동보조사를 각 버스에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외부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신체 장애학생이 포함된 경우에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장애인 특수버스를 배차한다.
지난달 인천지역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동행버스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134개 학교에 버스 지원이 확정됐다. 이용 학생은 45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대상은 인천연일학교 학생 60명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인천공항 동행버스를 타고 경기 의왕에 있는 철도박물관을 방문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동행버스가 특수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더욱 다양한 사회, 자연, 문화 체험의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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