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팔현습지 ‘이곳만은 지키자’ 한국환경기자클럽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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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공사로 훼손 위기에 놓인 금호강 팔현습지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시민공모전 '제21회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서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받았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7일 문학의집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린 '제21회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서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로 교량형 보도교 건설이 추진 중인 금호강 팔현습지가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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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공사로 훼손 위기에 놓인 금호강 팔현습지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시민공모전 ‘제21회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서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받았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7일 문학의집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린 ‘제21회 이곳만은 지키자’ 시상식에서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로 교량형 보도교 건설이 추진 중인 금호강 팔현습지가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상식은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선정해 알리는 시민 캠페인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금호강 팔현습지 공사는 강과 산의 생태계를 단절시키는 위험을 안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만 12종에 이르러 야생생물보호구역에 준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다수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누락돼 부실 검증이라는 지역 환경단체의 지적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설명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이 상을 계기로 환경부발 ‘삽질’로부터 금호강 팔현습지를 반드시 지켜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팔현습지 현장 조사를 벌였는데, 환경영향평가에서 확인된 수달·삵·원앙을 포함해 수리부엉이·담비·남생이·얼룩새코미꾸리·흰목물떼새·황조롱이 등 법정보호종 9종을 발견했다. 이어 낙동강환경유역청을 조사했더니, 황조롱이·흰목물떼새·큰기러기·큰고니·새매·수리부엉이·얼룩새코미꾸리 등 7종이 추가로 발견됐다. 팔현습지에서만 모두 12종의 법정보호종이 사는 셈이다. 법정보호종 야생동물이 잇따라 발견되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 적합 여부를 가리는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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